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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의 근원

by 오가닉 월부이백 2024. 3. 30.

심리학의 정의

심리학의 근원. 즉,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심리학의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이고 우리의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감정이나 행동은? 우리 주변의 대상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이런 행동과 심리적 과정을 과학적으로 체계적으로 하는 연구를 심리학의 정의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심리학의 근원. 심리학의 정의
심리학의 근원.심리학의 정의

과학이전의 심리학

심리학의 근원을 찾기 위해서 오늘날 심리학의 많은 질문들을 인류역사에 걸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궁금해하였습니다. 어떻게 마음이 작동하는지? 마음과 신체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를 들면, 인도의 성인 석가모니는 어떻게 지각과 감각이 연합하여 관념을 형성하는지를 연구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공자가 교육과 관념의 힘을 역설하였고, 고대의 이스라엘 헤브라이 학자들은 신체를 정서와 마음으로 연결시킴으로써 현대 심리학의 출현을 예측하였습니다.

 

심리학의 근원 중 고대 그리스에서는 소크라테스(B.C. 469~399)와 그의 제자 플라톤(B.C. 428~348)이 마음은 몸과 분리될 수 있으며, 몸이 죽은 후에도 영속하며, 지식은 본유적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사망한 후, 훗날 플라톤의 제자가 될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10대 때부터 그리스의 다른 지역에서 날카로운 지성을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데이터에 대한 열정은 논리에 근거하여 자기들의 원리를 유도해 낸 소크라테스나 플라톤과 차별화되었습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지적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 텔레스는 신중한 관찰을 통해 원리들을 유도하였습니다. 그는 관찰을 통해 "영혼은 신체와 분리할 수 없으며, 영혼의 특정 부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지식은 선험적인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 저장된 경험으로부터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심리학의 근원은 고대를 거쳐 그 후 2,000년 동안은 인간 본성에 대해 주목할 만한 새로운 통찰을 거의 내놓지 못하였으나 1600년대에 들어서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가 바로 현대과학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고대의 논쟁에 대한 새로운 견해들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심리학의 근원 중 현대에 들어선 때는 르네 데카르트(1595~1650)부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본유적 관념의 존재, 그리고 '신체와는 철저하게 분리된' 마음이 신체의 사망 후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주장에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데카르트의 마음 개념은 어떻게 불멸의 마음이 신체와 의사소통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연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철학자이자 동시에 과학자였던 데카르트는 동물을 해부해 보고는 두뇌 공동(뇌실)에 들어있는 액체(뇌척수액)가 '동물 영혼'을 담고 있다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는 이 영혼이 소위 신경(그는 대롱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였음)을 통하여 두뇌로부터 근육으로 흘러감으로써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경험이 두뇌의 작은 구멍들을 열면, 그곳으로 동물 영혼이 흘러 들어가 기억이 형성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신경통로가 중요하며 반사행동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데카르트는 바르게 지적한 것이었습니다.

 

한편, 데카르트의 나라 프랑스 건너편 영국에서는 과학이 더욱 현실적인 형태를 취하여, 실험과 경험, 그리고 상식적 판단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은 현대 과학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이며, 그의 영향력은 현대 심리과학의 실험에 여전히 작용되고 있습니다. 베이컨은 인간의 마음 자체, 그리고 그 마음의 문제점에 매료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무선적 사건들 속에서조차 패턴을 알아내려는 욕구를 알기라도 하듯이, 그는 "인간의 오성이란, 그 독특한 본성으로 인해서 대상으로부터 실제로 찾아내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질서와 균일성을 손쉽게 가정한다"라고 그의 저서 '신논리'에 기술했습니다.

 

베이컨이 사망하고 약 50년 후에, 영국의 정치철학자인 존 로크(1632~1704)는 친구들과의 토론을 위해서 '우리 자신의 능력'에 관한 한 페이지의 원고를 작성하였습니다. 20년 후에 로크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최근 인류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저서인 '인간오성론'을 지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 마음은 백지장과 같으며 경험이 그 위에 자국을 남기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전개하였습니다. 이 주장은 베이컨의 사상과 함께 현대 경험주의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경험주의란 지식이 경험에서 유래하며, 따라서 과학은 관찰과 실험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입장입니다.

심리과학의 탄생

심리학의 근원에서 비로소 심리과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1879년 12월경입니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 3층의 작은 방에서 심리학이 탄생될 때까지 계속해서 철학자들의 사색은 계속되었습니다. 근엄한 중년 교수인 빌헬름 분트는 두 젊은이와 함께 실험장치를 만들고 있었는데, 이 장치는 공이 플랫폼을 때리는 소리를 듣고 전신용 건반을 누를 때까지의 시간 지체를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연구자들은 이 시간 지체를 보다 복잡한 과제에서 요구되는 시간과 비교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소리가 들리자마자 건반을 누를 때는 1/10초에 반응하였는데, 소리를 들었다고 의식적으로 자작하자마자 건반을 누를 때는 2/10초가 걸렸습니다. 즉, 자신의 의식을 자각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던 것입니다. 분트는 가장 빠르고 가장 단순한 심적 과정인 '마음의 원자'를 측정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 최초의 실험이라고 말하는 작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