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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선천성과 후천성의 재고

by 오가닉 월부이백 2024. 4. 25.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대표되는 발달에 관한 생물 심리사회적 접근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선천성과 후천성
선천성과 후천성의 재고

 

유전자와 경험

"사소한 진리와 위대한 진리가 있다. 사소한 진리에 반대되는 것은 그저 틀린 것이다. 위대한 진리에 반대되는 것 역시도 진리이다." 물리학자 닐스 보아(Niels Bohr)는 현대과학의 몇몇 패러독스를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역사가 인간이라는 종을 만들었다는 것은 옳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진화는 변이와 자연선택, 그리고 유전으로 인해서 발달해 왔습니다. 어머니의 난자가 아버지의 정자를 만나 생명체가 만들어지고 이때 생기는 독특한 유전자 결합이 서로 다른 개인으로 분류되고 이런 개인들이 모여서 우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유전자는 인간성의 공유 그리고 개인차를 모두 가능하게 만들고 이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최고의 진리입니다. 바로 이런 유전자가 인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유전자 말고 경험이 우리를 만든다는 것도 진리입니다. 가족 내에서, 그리고 또래의 사회적 관계에서, 사람들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학습합니다. 선천성에 의해서 시작된 차이조차도 후천성에 의해 증폭될 수가 있습니다. 만일 여자는 보살펴주는 역할을 하고 남자는 육체적 힘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에게서 기대되는 행동을 보이게 되며, 그에 따라서 자신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역할은 그 역할을 수행하는 자를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기업 회장님은 더욱 회장님답게 되고, 사원은 더욱 사원답게 되는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은 확장됩니다. 동물적 힘이 점차적으로 권력과 지위와 무관해짐에 따라서, 여성과 남성은 모두 '모든 수준에서의 조직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고 웬디 우드의 엘리스 이글리(2002)는 지적합니다. 그리고 성 평등의 인식이 퍼지면서 과거에는 남성에게 국한된 일을 여성도 할 수 있게 되어 여성의 고용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에서의 성차, 그리고 배우자의 기준에서의 성차도 감소되어 왔습니다. 시대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역할변화에 따라 우리도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를 만드는 것이 선천성과 후천성 모두라면, 우리는 결국 선천성과 후천성의 결과물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토록 엄격한 체계와 질서에 맞게 결정되는 것일까요?

우리는 선천성과 후천성의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개방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유전자의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이 세상의 피조물이면서 이와 함께 창조자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결과물이며, 이것은 인류역사를 통해 진리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현재의 선택을 통해서 미래를 만드는 인과관계의 연속성이 진행되며, 이 또한 선천성과 후천성의 재고에 결정적인 진리로 여겨져 왔습니다. 오늘의 결정이 미래의 환경을 만들고 이런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의 환경은 자연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날씨와 같은 것이 아니고 우리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희망을 만들고 이런 기대가 미래를 만드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점들이 문화를 다양하게 만들고 그토록 빠르게 변화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종교와 과학사이의 견해

종교와 과학사이에서 선천성과 후천성을 바라보는 견해는 먼저, 진화론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갈릴레오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증거를 수집하였을 때, 자기 이론을 반박할 수 없는 증명을 내놓지 못하였습니다. 단지 달에 있는 산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변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관찰에 대해 결정적인 설명을 내놓았을 뿐입니다. 마침내 그의 설명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현상들을 설명하고 기술하였기 때문에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다윈의 진화론은 자연의 역사에 대한 결정적인 견해입니다. 다양한 관찰을 하나로 합하는 작동 원리를 제안하였던 것입니다.

종교를 가지고 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인간의 기원이 과학에 기반을 둔 사람들과의 견해차이가 있겠지만, 보통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것이 자신의 영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5세기의 성 오거스틴은 "우주는 불완전한 상태로 주어졌지만, 미완성된 물질로부터 정말로 획기적인 구조의 배열과 생명체로 스스로 변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1600년이 지난 1996에 교황 요한 베드로 2세는 과학과 종교 간의 대화를 적극 환영하였고, "다양한 학문연구활동을 통해서 밝혀진 사실을 통해서 진화론을 점진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라고 말한 사실은 괄목할만한 성장입니다.

한편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우주와 인간이라는 피조물에 대한 이해가 증가되는 것을 주목되고 있습니다. 약 140억 년 전에 전체 우주가 한 점으로부터 대폭발 하여 순간적으로 현재의 우주가 되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과학적 발견입니다. 이것을 빅뱅이라고 하는데 이 에너지가 조금만 모자랐더라도, 우주는 다시 한 점으로 응축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주의 질서에 조그만 오차가 있었더라도 지금처럼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간은 과학을 두려워하고 통제하기보다는 우리의 이해를 넓히고 경외감을 스스로 갖게 되는 것을 환영해야 마땅합니다. 루이스 토마스는 "허약한 종"에서 지구가 시기적절할 때 박테리아를 만들었으며 결국에는 바흐의 미사곡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60억 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지구의 생명체는 무에서 60억 단위 DNA나선구조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인간 두뇌와 같이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수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아주 작은 먼지로부터 창조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우리 상상을 뛰어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주 값진 소중한 피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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