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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문화의 영향

by 오가닉 월부이백 2024. 4. 21.

문화의 생존가치 논의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이 살아가는 길이 협소한 것과 비교할 때, 우리 인간에게 환경이 이끌어 가는 넓은 길을 자연은 제공해 줍니다. 동물과 달리 인간은 자연에서 문화를 창조하며 창조된 문화는 어떻게 생존하며 가치를 갖게 되는지 그래서 문화의 영향은 어떠한지 논의해 보려고 합니다.

문화의 생존가치
문화의 생존가치

 

인간이 다른 종과 구별되는 주된 능력은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입니다. 컴퓨터와 비교하면 우리는 큰 테라바이트를 차지하는 문화라는 소프트웨어를 수용할 수 있는 두뇌라는 거대한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문화의 생존가치를 논의하기 위해서 먼저, 문화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문화란 집단에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사람 공유들의 공유하는 지속적인 생각, 행동, 가치, 태도, 전통입니다.

로이 바우마이스터(2005)는 인간의 본성이 문화를 형성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전통이지만, 그 이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세계에도 늑대처럼 사회적인 집단이 있습니다. 개미도 사회적이며, 물고기도 사회적이며, 언제나 혼자 살지 않고 무리 지어 사는 집단입니다. 하지만 "문화야말로 더 좋은 방식의 사회다"라고 바우마이스터는 주장합니다. 문화는 겨울에도 과일을 먹고, 인터넷 서핑을 하며, 정보를 누적할 수 있게 해 주는 사회 시스템과 경제 시스템을 통해서 생존과 후손의 전파를 지원해 줍니다. 늑대는 인간이 만여 년 전에 살았던 방식과 변화되지 아닌 채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반면 인간은 불과 한 세기만 지나도 그때는 없었던 새로운 방식들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의약품 등이 발명되고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문화가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문화의 다양성

문화의 다양성이란 문화가 차이를 나타나는 것인데 그 차이의 방식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간이 자녀를 낳고 기르는  양육방식과 사람이 죽은 후에 안장하는 무덤의 양식, 그리고 다양한 의상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념과 가치에 대한 문화적 다양성을 인간의 적응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문화집단은 자신의 규범과 규칙을 발전시킵니다. 예를  들어 서남아시아인들은 식사할 때 왼손을 쓰지 않고 오른손만 사용합니다. 선진국들은 공공질서를 잘 지키고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규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규범은 때로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강압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잘 학습된 행동은 사회를 기계라고 비유한다면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문화가 서로 부딪힐 때 서로 다른 규범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자신만의 자기 공간을 남이 침범하면 누구나 불편함을 느낍니다.

어떤 나라의 문화는 개인 공간이 넓은 것을 선호하지만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나라의 사람끼리 만나면 한쪽은 계속 뒷걸음치고 다른 한쪽은 계속 공간을 좁히려고 따라가서 빙빙 돌 수 있습니다.

문화의 다양성을 말할 때 표현의 차이를 말하기도 하는데 지중해인들은 북유럽사람들이 일은 잘하지만 너무 냉담하거나 시간엄수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고 반대로 북유럽인 들은 지중해인들은 여유 있고 매력적이긴 하지만 무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차이

문화는 개인적 정체성과 양육방식이나 집단 정체성의 표현에서 우선순위를 두는 사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홀로 외딴섬에 고립되어 다른 사회와의 연결이 끊어진다면 그 사람의 정체성은 얼마나 온전하게 남아있게 될까? 그 해답은 대부분 개인주의 징표인 독자적 자기에 우선순위를 두는가 아니면 집단주의의 징표인 상호의존적 자기에 우선순위를 두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개인주의자는 상대적으로 개인적 목표에 우선권을 부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개인적 속성에 따라서 정의합니다. 이들은 개인적 통제와 성취를 추구하며 상대적으로 '나'는 크고 '우리'는 작은 미국 문화에서는 85%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자기본위의 개인주의자는 사회적 집단에 보다 쉽게 들어가기도 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다니는 회사를 바꾸거나 이사를 하는 것도 비교적 자유롭게 느끼고 결혼도 서로가 사랑할 때까지만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집단 정체성이 가치관, 소속감, 네트워크, 안전감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주의자는 가족이나 씨족 또는 회사와 같은 집단의 목표에 우선권을 주며, 그에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을 '나'가 아니고 '우리'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한국사람들은 일관적이고 독특한 자기 개념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전통과 고유한 관습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집단주의자는 새로운 집단에서는 낯설어하며 개인주의자에 비해서 더 쉽게 당황스러워합니다. 예컨대, 한국인과 중국인들은 서양인들보다 비교적 낯선 사람에 대해서 상당히 수줍어하며 사회적 화합과 충성심에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해리 트리안디스(Harry Triandis, 1989)는 현대 사회가 사회적 유대와 가족의 유대를 쉽게 끊지 못하는 아시아인들에 의해 주도되지 못하고 개인주의적인 유럽인들에 의해서 주도되는 현상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였고, 친구와 가족을 쉽게 떠나는 유럽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던 일부 나라들이 오늘날 매우 개인주의적인 것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국가에서 재정 착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모국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사람에 비해서 일과 성취에 관심을 더 많이 나타내며, 가족과 사회관계에 대해 관심을 더 적게 보인다고 말하였습니다.

한 문화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다양하며, 문화는 다양한 하위집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교문화 심리학자들은 남부 일부를 제외한 미국 전역의 개인주의로부터 아시아 농촌지역의 집단주의까지 문화에 걸친 다양한 속성을 발견해 왔습니다.

집단 결손력에 가치를 두는 집단주의 문화의 사람들은 조화를 유지하고 다른 사람이 체면을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 점에 우선권을 둡니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모두를 반영합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존중해 주며 자기를 낮추고 예의 바른 겸손함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북미인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개인의 취향대로 원하는 바를 여러 가지로 주문을 해도 전혀 이상함이 없는데 일본에서는 지나치게 이기적인 요구로 들리게 된다는 점은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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