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을 이용해서 의식을 변화시키는 지의 여부는 논란이 있지만, 약물의 효과에는 이견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약물과 의식 간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약물과 의식
약물은 의식에 영향을 끼치는데 약물 중에서 지각과 기분을 변화시키는 약물을 향정신성 약물이라고 합니다. 합법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낮 시간이 되면, 이마의 주름을 펴기 위한 보톡스 주사를 맞기 위해서 성형외과의 예약시간이 되기 전에, 날카로워진 신경을 가라앉히기 위해 담배를 한대 피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먹는 약은 식욕을 떨어뜨려 식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한잔의 와인과 두통약으로 어느 정도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무대 배우는 베타 블로커를, 중년 남성은 비아그라를, 중년 여성은 호르몬을 공급하는 리비도 패치를 그리고 공부에 집중하려는 학생은 아데랄을 사용합니다.
의존성과 중독
약물 의존성의 본질을 논의하고, 중독에 대한 세 가지 보편적 오해를 알아보려 합니다.
술을 거의 못 마시는 사람은 맥주 한 캔으로도 취하는 반면에 습관적으로 마시는 음주자는 한 박스를 마신 후에도 취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코올과 다른 향정신성 약물의 지속적인 사용은 내성을 초래합니다. 즉, 사용자가 신경적응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약물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점점 더 많은 양의 약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역설적인 사실은 알코올 내성으로 인해서 알코올 중독자의 두뇌와 심장 그리고 간은 내성이 생긴 알코올이 몸에 지나치게 많이 들어옴으로써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향정신성 약물의 복용을 중지하면, 금단현상이라는 부작용이 생기는데 신체가 약물의 부재에 반응을 보임에 따라서, 사용자는 신체적 고통과 심한 욕구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약물에 대한 신체적 의존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심리적 의존성도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스트레스 완화 약물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약물이 신체적 중독은 초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키는 한 가지 방법이 되어 사용자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신체적 의존성 때문이든 아니면 심리적 의존성 때문이든, 사용자의 일차적 관심은 약물을 사용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중독에 대한 거짓과 오해
중독이란 갑작스러운 중단에 따른 고통과 통증과 구역질 같은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면서까지 그 물질을 열망하는 것입니다. 최근의 대중심리학에서는 중독의 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유혹이 과거에는 나쁜 습관이나 범죄로 간주되었던 많은 행동으로까지 확장되어 왔습니다. 중독은 일반인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억제할 수 없는 것일까요? 많은 마약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중독에 대한 거짓과 오해를 알아봅니다.
1. 중독성 약물은 사람을 급속하게 타락시킨다는 오해
예를 들어 통증을 제거하기 위하여 주사한 모르핀은 중독성이 강하여 결국에는 헤로인 남용자로 만들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향정신성 약물을 받아들인 어떤 사람들은 약물 사용을 줄이거나 완전히 끊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알코올과 마리화나와 같은 약물에 중독되는 사람보다는 절제하고 가끔씩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코카인과 같이 강력한 중독성 약물조차도, 처음 사용한 후 10년 이내에 중독되는 사람은 단지 15~16%밖에 안됩니다."라고 테리 로빈슨과 켄트 베리지는 보고하였습니다.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소수의 쥐들만이 강박적으로 코카인에 중독되고 스스로 투약하기 위해서 발바닥에 가해지는 전기쇼크를 감내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약물을 의학적으로 사용할 때는 사람들이 중독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통증을 제어하기 위하여 모르핀을 주사받은 사람들은 기분전환용으로 모르핀을 사용하는 중독자들이 보이는 갈망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2. 중독은 자발적으로 극복할 수 없으며,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중독자들에게는 치료 프로그램이 도움을 줍니다. 예컨대, 알코올 중독 갱생모임은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로 의존성을 극복하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비판자들은 치료집단과 비치료집단의 회복률이 생각하는 것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치료나 집단의 지원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중독을 당뇨병처럼 질병으로 간주함으로써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갈망을 변화시키려는 자기 확신감과 의지를 없애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해는 치료를 받지 않고도 중독성 약물의 사용을 자발적으로 중지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하게 작용한다고 비판자들은 말합니다.
실례로 4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금연에 성공했는데 비록 여러 차례 실패하긴 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 그 습관에서 벗어났습니다. 또한 월남전에 참전한 미군의 절반이 헤로인이나 아편을 사용하였으며, 불행히도 그중에서 20%는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이라는 특수한 스트레스 사황 그리고 약물 사용과 연합된 모든 자극단서들이 제거된 후에는 베트남을 떠나 귀국할 때 마약에 중독된 군인은 7%밖에 안되었습니다.
3. 중독의 개념을 약물 의존성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쾌락추구 행동이라는 넓은 의미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생각은 과식, 운동, 도박, 쇼핑, 도박, 성 그리고 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강박성 행동에 적용되어 왔습니다. 중독이란 표현은 '나는 커피에 중독되었어'처럼 처음에는 은유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은유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중독은 다목적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도박중독'으로 인해서 횡령을 하는 사람, '인터넷 중독'때문에 밤을 새우는 사람, '성 중독'에 빠져서 학대하거나 배우자를 속이는 사람이라는 표현들은 그 행동을 질병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의 70% 정도가 불법 약물을 시도해 보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결국에는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이 약물을 사용하였습니다. 35세가 지난 후에는 불법 약물의 습관적 사용이 거의 사라지는 통계를 볼 때 쾌감과 후유증을 견주어본 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그만둔다라는 결론을 얻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독의 개념을 특정한 사회행동에까지 확장하는 것은 정당한 것인지 아닌지, 질병으로서의 중독에 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